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18.7℃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7.4℃
  • 맑음대전 18.7℃
  • 맑음대구 19.8℃
  • 맑음울산 19.4℃
  • 맑음광주 18.9℃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16.2℃
  • 연무제주 17.6℃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17.2℃
  • 맑음금산 18.0℃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19.9℃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울산시, 울산형 통합돌봄 시행 및 위기가구 발굴·연계 강화 종합대책 추진

선제적 발굴 위해 신청주의 체계를 발견 중심 체계로 전환

 

울산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시는 최근 지역 내 위기가구 사례를 계기로 ‘울산형 통합돌봄 시행 및 위기가구 발굴·연계 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기존 신청 중심 복지에서 벗어나 행정과 지역사회가 먼저 위기를 찾아내는 ‘발견 중심’ 복지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에서 받는 돌봄…울산형 통합돌봄 본격 시행

울산시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 구성, 협의체 운영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7곳을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방문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환자에 대한 지역 연계도 강화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역 내 복지 인력과 기관 간 협력체계도 확대해 통합돌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다.

 

‘선지원-후조사’ 도입…위기 대응 속도 높인다

울산시는 위기 징후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경찰, 소방, 학교 등 관계기관과 지역 인적 안전망이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행정에 전달하고, 생계·정신건강·고립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이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전담팀’이 직접 방문해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긴급 지원을 연계한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는 우선 지원 후 사후 검증하는 ‘선지원-후조사’ 방식이 도입돼 지원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웃돌봄지기’ 330명 운영…지역 밀착 안전망 강화

울산시는 지역 기반 인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웃돌봄지기’ 제도를 운영한다.

 

기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가운데 330명을 선발해 위기가구 발굴과 상담, 복지 서비스 연계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들은 자살 위험 신호 파악, 상담기법, 인권 및 개인정보 보호 교육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지역 복지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신고체계 구축…누구나 위기가구 알린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민 참여 기반 신고체계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 ‘복지위기알림 앱’과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24시간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위기가구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내용은 위치 정보와 함께 즉시 관할 행정기관으로 전달돼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이어진다.

 

고위험군 집중관리…정신건강 지원 확대

울산시는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한부모 및 가정폭력 피해 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도 강화한다.

 

긴급 보호가 필요한 경우 즉시 보호시설과 연계하고, 지원을 거부한 가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재위기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력 강화…공무원 교육 확대

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심화교육과 자살 대응훈련, 관계기관 합동 훈련 등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

 

아울러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지원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복지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복지의 핵심은 ‘속도’와 ‘발견’이다. 울산의 이번 변화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