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지역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의 성장 전략과 정책금융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이 주관한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의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지역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첨단 산업 육성과 지역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기관 200여 명 참석…높은 관심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도내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방식과 활용 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역 기업의 투자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2030년까지 150조 규모 조성
국민성장펀드는 2030년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총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정책금융 프로젝트다.
반도체와 방산, 인공지능(AI), 로봇 등 12개 국가 첨단 전략 산업과 관련 장비 공급, 설비 구축 등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체 자금의 40%를 비수도권에 배분해 지역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간 10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 전략산업 지원 확대 건의
경남도는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부지사를 총괄로 하는 프로젝트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이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운영 방안과 지방 우대 정책 금융, 산업은행 남부권 투자금융본부의 운영 성과 등이 발표됐다.
경남도는 이 자리에서 저리 대출 규모 확대와 지방 금리 추가 우대, 그리고 조선·우주항공·원전 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우주항공·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소개
간담회에서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투자 계획도 공유됐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 사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소개되며 지역 산업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제조 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이 집적된 지역이지만 비수도권 기업들은 인재 확보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가 지역 기업들의 혁신적인 도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정책금융 활용 지원 확대”
간담회 이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도청으로 초청해 산업계의 관심과 요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의 전략 산업인 조선과 방산, 원전, 우주항공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도내 기업들이 국민성장펀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지역 산업 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제조 기반이 강한 경남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우주항공과 AI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