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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디스 “AI·반도체 수출 회복”…2026년 성장률 1.8% 전망

인공지능 등 생산성 향상 및 구조개혁 실행 능력을 높게 평가

 

국제 신용평가사 Moody's는 2월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높은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제도적 관리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부담,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성장률 1.8% 전망…AI·반도체 회복 기대

무디스는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로 둔화됐지만, 2026년에는 글로벌 AI 경기 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회복으로 1.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2% 내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기업·공공부문의 AI 도입과 자본시장·지배구조 개혁, 지역균형 발전 노력 등을 생산성 향상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외에도 방위산업과 조선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통한 수출 다각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채무 증가·고령화는 부담 요인

재정 측면에서는 팬데믹 대응과 경기 부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증가했고, 고령화와 국방비 등 의무지출 확대로 2030년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지출 효율화와 세입 기반 확충 등의 개혁이 일정 수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등급을 유지했다.

 

지정학·무역 리스크 확대

무디스는 북한과의 긴장 상황뿐 아니라 국내 정치적 양극화, 한미 관세 협상, 미·중 기술 경쟁 등 무역·투자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교적 균형과 제도적 정책 결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피치 이어 무디스도 안정적 유지

이번 발표는 지난달 Fitch Ratings에 이어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사례다.

 

정부는 연례 협의 과정에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적극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신용평가사와의 소통을 지속해 국가신인도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신용등급 유지는 ‘현상 유지’가 아니라 ‘신뢰의 유지’다. 성장률 둔화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앞으로의 등급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