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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강진군, 2026년부터 HPV 예방접종 남성까지 확대…무료 지원

올해부터 13~17세 남성·18~26세 미접종 남녀 무료 접종

 

강진군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며 공공보건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강진군은 2026년부터 HPV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남성 청소년과 청년층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국가예방접종 지원에서 제외돼 접종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계층의 보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해 성별을 가리지 않은 접종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진군은 자체 사업으로 13~17세 남성 청소년과 18~26세 남녀 미접종자 등 총 360명을 대상으로 HPV 9가 백신을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여성 청소년과 일부 저소득층 여성 위주로 운영되면서, 남성 청소년과 다수의 청년층은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예방접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한 전라남도 내 첫 사례다. 공공보건 분야에서 고향사랑기금을 실질적인 군민 건강 증진 정책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는다는 평가다.

 

접종은 강진군보건소에서 2월 말부터 연중 실시될 예정이며, 남녀 동시 접종을 통해 HPV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질환 발생 감소와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HPV 예방접종 확대는 국가예방접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고향사랑기금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연결한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강진군이 선도적인 보건정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방은 가장 비용 효율적인 복지다. 강진군의 HPV 접종 확대는 단순한 보건사업을 넘어,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지역형 공공의료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