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바람직한 등산·숲길체험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도 등산 등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월 1회 이상 등산이나 숲길체험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로 나타나,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숲길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야외활동 수요가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혼산(혼자 산행)’의 일상화다. 동반자 유형 조사에서 ‘혼자’라고 답한 비율은 등산 36%, 숲길체험 28%로 나타났으며, 등산의 경우 2008년 조사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등산과 숲길체험이 단순한 친목 활동을 넘어, 개인의 건강 관리와 휴식, 사색을 위한 자기주도적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활동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을 위해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산이나 숲길을 걷는 행위 자체가 좋아서’, ‘경치와 분위기가 좋아서’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향후 숲길체험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는 ‘안전한 숲길 코스’(43%)와 ‘피로감이 적은 쉬운 코스’(42%)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아울러 맛집·카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된 정보’(17%)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늘어나, 숲길체험이 관광·소비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림청은 이전 조사 대비 이용률이 감소한 20·30대와 여성 이용자층의 재유입을 위해 ‘힙(Hip)한 아웃도어’ 이미지 구축, 지역 미식과 결합한 트레킹 콘텐츠, 안전 서비스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건전하게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숲길은 더 이상 특별한 취미가 아니다. 혼자 걷고, 안전을 중시하며, 지역을 함께 소비하는 새로운 숲길 문화가 정책 변화의 기준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