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저소득층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연중 운영하며 의료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간병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 간병인을 배치해 24시간 공동간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호자가 상시 병실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병인은 환자의 복약과 식사 보조를 비롯해 위생·안전 관리, 운동 및 일상 활동 보조 등 회복 과정 전반을 돕는다. 환자 상태에 맞춘 돌봄이 제공되며,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충청남도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서 시행된다. 총 5실 30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간병인 1명이 환자 6명 내외를 맡아 공동간병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충청남도에 주소를 둔 도민 가운데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 하위 20% 해당자, 긴급지원 대상자 등이다. 간병 지원은 1인당 연 최대 30일까지 가능하며, 추가 간병이 필요한 경우 담당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면 최대 1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간병비 이중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 등을 통해 간병비를 별도로 지원받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은 “간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료 간병 지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상담과 안내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간병 부담은 치료만큼이나 큰 현실적 문제다.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이 의료 취약계층에게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