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추가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광주 우치동물원의 수용 여건을 직접 점검한다.
■ 판다 도입 대비…장관, 우치동물원 현장 점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월 22일 오후, 김성환 장관이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향후 판다 도입에 대비한 시설·인력 등 수용 여건을 살펴본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판다 도입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도입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점검 차원에서 추진됐다.
■ 한중 정상회담서 판다 대여 제안
앞서 지난 1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측에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적 협의에 앞서, 실제 수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기술적·현실적으로 점검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 시설·인력·진료 역량 집중 확인
김 장관은 이날 동물원 측으로부터 △시설 및 인력 운영 현황 △야생동물 사육·진료 경험 △판다 보호시설 조성 계획 등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동물병원과 현재 반달가슴곰 4마리가 사육 중인 곰 사육사, 그리고 판다 보호시설 후보지로 검토 중인 약 4,300㎡ 규모 유휴부지도 직접 확인한다.
■ 호남권 거점동물원…이미 요건 충족
우치동물원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거점동물원 요건을 모두 갖춰, 2025년 6월 30일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수의 인력 4명, 사육 인력 13명이 근무 중이며, 반달가슴곰을 포함해 89종 667마리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 판다 외교의 역사…국내 판다 현황은
중국은 지난 2016년,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우리나라에 대여했다. 이후 두 판다 사이에서 2020년 푸바오, 2023년 루이바오·후이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된 2024년 중국으로 반환됐으며,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남아 있다.
■ 중국 당국과 실무 협의 지속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판다 도입과 관련해 우치동물원의 수용 여건을 포함한 기술적 검토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국 야생동물 관리당국인 국가임업초원국과도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판다는 한중 우호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신중하고 철저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판다는 단순한 인기 동물을 넘어 외교와 생물다양성을 잇는 상징적 존재다. 우치동물원이 판다를 맞이할 준비를 차근차근 갖춰간다면, 지역 균형과 국민 체감 모두를 만족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