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동해안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결단을 촉구했다.
■ KDI 예타 SOC 분과위 참석…“동해안에 기회를 달라”
김 지사는 1월 22일 오후 1시 30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동해안 지역이 수도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박상수 삼척시장도 함께 참석해 지역사회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 삼척~강릉 45.2km 고속화…동해선 ‘유일한 저속 구간’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는 삼척역에서 안인 신호장까지 총연장 45.2km, 사업비 1조 1,507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동해선(부산~고성) 가운데 **유일한 저속 구간(시속 60~70km)**으로, 고속화 개량을 통해 전체 노선의 연결성과 효율을 완성하는 핵심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 완공 시 부전~강릉 30분 단축…동해안 접근성 ‘대변화’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선 고속철도망(시속 200km)이 완성되며, KTX 기준 부전~강릉 이동시간이 약 30분 단축돼 3시간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동해안권 도시 간 이동성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산업·물류 전반에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 이미 입증된 수요…동해선 이용객 급증
동해선은 2025년 1월 1일 개통 이후 ITX 열차가 하루 왕복 4회 운행되며,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8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핵심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25년 12월 30일부터 KTX 왕복 3회가 추가 투입되며 소요시간은 3시간 50분대로 단축됐고, 연간 약 284만 명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KTX-이음 개통 첫날 하루 이용객이 2천 명을 넘어서며, 동해선 고속철도에 대한 시장 수요는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 김진태 지사 “19분 단축이 아닌 국가 철도 완성의 문제”
김 지사는 “삼척~강릉 고속화는 단순히 19분을 줄이기 위해 1조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국가가 13조 원을 투자해 구축한 동해선이 강원 구간에서 끊겨 거북이 운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동해·강릉 일원에는 13개 특구, 3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 사업이 예정돼 있어 고속화가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며 “현재 서해안 중심으로 시도 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동해안 역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예타 결과 이르면 1월 중 결정…국비 10억 반영
한편,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여부는 이르면 1월 중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관련 국비는 10억 원이 이미 반영된 상태다.
삼척~강릉 고속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이 아니라, 동해안이 국가 성장축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연결 고리다. ‘속도’보다 ‘완성’을 묻는 이번 예타 판단이 강원 동해안의 미래를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