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재정집행을 대폭 앞당긴다.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공공부문이 선제적 투자에 나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 상반기 재정집행률 60.5% 목표…SOC 중심 조기투입
제주도는 **2026년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를 60.5%**로 설정했다.
특히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1분기부터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억 원 이상 주요 투자사업과 이월사업은 상반기 내 최대한 집행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일 단위 집행 점검과 부서별 ‘찾아가는 컨설팅’, 정례 점검회의 등을 통해 부진 사업을 철저히 관리한다.
긴급입찰과 각종 행정절차 단축 등 가능한 모든 제도를 활용해 속도를 높이고, 집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 제도도 병행 운영한다.
■ 국비 확보 총력전…신규사업 183건 발굴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2027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올해보다 2,234억 원(10%) 늘어난 2조 4,576억 원이다.
현재 183건, 1,436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이 발굴됐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일휴식(워케이션) 총괄센터’ 구축(50억 원)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15억 원) △구 제주경찰청사 그린리모델링(21억 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36억 원) △기후테크 R&D 지원(13.8억 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탐라역사문화권 정비(29.4억 원) △태양광 연계 RE100 감귤시설(30억 원) △‘로컬 블루푸드 복합문화센터’ 조성(10억 원) 등 제주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들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4월 말 중앙부처 예산 신청 시기까지 신규사업 발굴을 이어가며, 지역적 특수성과 사업 필요성을 근거로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예산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 “지역경제에 온기 불어넣을 것”
22일 오후 2시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 계획 및 2027년 국비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SOC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한 재정집행을 추진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제주의 특수성과 사업 시급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해 중앙부처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공공의 투자가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시점이다. 다만 ‘속도’에 치중하다 행정 효율성과 품질 관리가 뒤처지지 않도록, ‘신속’과 ‘신중’의 균형이 필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