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창신코워킹스페이스에서 ‘소공인 혁신성장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8차 소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상공인 성장 중심 릴레이 간담회 시즌2’**의 여덟 번째 일정으로,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공인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혁신 성장의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전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업종별 소공인 대표 6명과 전문가 등 12여 명이 참석했다.
■ 장인 기술에 디지털을 입히다
간담회에 앞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창신동 패션 소공인 공용장비실을 방문해, 수십 년간 축적된 숙련 기술에 디지털 장비가 결합된 생산 현장을 직접 살폈다.
전통 봉제 기술에 첨단 장비가 더해지면서 복잡한 공정이 정교하고 빠르게 처리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소공인이 ‘단순 제조자’에서 ‘혁신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소공인 디지털 전환, 단계적 접근 필요”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연구원 김용진 전문위원이 **‘소공인의 맞춤형 디지털 전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은 소공인의 현실을 고려한 단계적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초 단계인 스마트공방에서 출발해 지능형 스마트공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현장 사례로 본 혁신 성과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아틀리에 다린’ 양은미 대표는 **‘소공인 스마트 제조 전환 및 성과’**를 주제로, 전 공정을 수작업에 의존하던 주얼리 제작 방식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 경험을 공유했다.
또 ‘아다모스튜디오’ 김민식 대표는 **‘패션업계의 디지털 활용부터 AI 전환까지’**를 주제로 발표하며, 40여 년간 축적한 의류 제조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샘플 제작 단계부터 오차를 줄이고 공정 효율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 금융·인력·판로까지…현장 목소리 쏟아져
자유토론에서는 ▲소공인 집적지 인프라 조성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인력 지원 ▲근로 환경 개선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소공인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이 폭넓게 논의됐다.
한성숙 장관은 “창신동처럼 제조와 상권이 밀착된 지역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고, 소공인 특성에 맞춘 단계적 디지털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장인정신이 담긴 소공인의 우수 제품을 적극 발굴·육성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판로 확대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공인의 경쟁력은 손기술에만 있지 않다. 디지털과 AI를 얼마나 ‘현장에 맞게’ 입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간담회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소공인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