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현주엽이 30년 지기 절친 안정환의 현실 조언을 통해 아들 현준희와의 대화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3.9%, 전국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채널 1위를 차지했다.
14일 첫 방송에서는 MC 전현무, **한혜진**과 함께 왕년의 농구 스타 **현주엽**과 아들 준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현주엽은 근무 태만·갑질 의혹 이후 극심한 심적 부담으로 약 40kg이 감량됐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들 준희 역시 불면과 호흡곤란, 악몽으로 입원 치료까지 받았으며, 결국 주변 시선에 상처받아 고교를 휴학하고 농구를 내려놓게 됐다.
준희는 “아빠는 제 꿈이자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진 영웅’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현주엽은 “처음 듣는 준희의 진심에 생각이 많아졌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을 위해 직접 불고기를 만들며 식사를 준비했지만, 두 사람의 식탁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준희는 시선을 피한 채 말을 아꼈고, “정말 힘들 때는 왜 아무 말도 없었냐”는 속마음을 전했다.
전환점은 안정환과의 만남이었다. **안정환**은 “사회적 이슈가 된 건 네 책임도 있다”며 돌려 말하지 않는 ‘팩폭’으로 현주엽을 마주하게 했다. 이어 “아들이 하고 싶은 걸 먼저 같이 해라. 네가 배워라”라며 PC방 동행을 조언했다.
안정환은 직접 준희와 대화를 나누며 농구 이야기를 매개로 라포를 형성했다. “쉴 땐 잘 쉬어야 한다. 네 인생이니 아빠 말에 휘둘리지 마라”는 공감의 말에 준희도 마음을 열었다. 또한 “아빠가 네 실력 은근히 자랑하더라”며 현주엽의 속마음도 대신 전했다.
끝내 안정환은 ‘컴퓨터 구매–운동 재개–게임 동행’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준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주엽은 “준희가 나보다 정환이와 더 잘 통하는 걸 보며 샘도 났다”며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부자(父子)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현주엽의 다음 선택은 무엇일지,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이어진다.
사과보다 먼저 필요한 건 ‘같이 해보는 용기’였다. 현주엽의 변화는 늦었지만, 이제 시작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