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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 15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실적 달성

2026년 수출 목표 15억9천만 달러...전년 대비 3.9% 증가

 

경상남도가 2025년 한 해 동안 **농수산식품 수출액 15억4,300만 달러(한화 약 2조1,90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14억8,100만 달러)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불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일본 엔저 지속 등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관 협력 해외시장 개척 △품질 경쟁력 강화 △수출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선농산물은 일본 엔저 장기화와 국내 가격 상승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대표 품목인 딸기 수출은 6,535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특히 주산지인 진주 지역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음에도 신속한 육묘·상토 지원으로 빠른 회복이 이뤄졌다. 이는 전국 딸기 수출의 91%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35년 만에 경남 쌀 수출이 재개되며 신선농산물 수출 품목의 다양성이 확대됐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라면·과자류 수출이 증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세부 증감률을 보면 ▲신선농산물 2.1% 감소 ▲가공농식품 1.7% 증가 ▲축산물 31.3% 증가 ▲임산물 3.9% 감소 ▲수산물 8.7%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 수출액은 1억1,532만 달러로 31.3% 증가, 필리핀이 6년 만에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하면서 647만 달러의 신규 수출 실적을 올렸다. 수산물은 2억6,600만 달러로 8.4% 증가, 김 수출이 24.8% 급등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 수출이 25% 감소했지만, 중국(30%↑), 미국(28%↑) 등에서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하며 이를 상쇄했다.

 

경상남도는 올해(2026년) 수출 목표를 15억9,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10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 강화, 수출 농가 경영개선,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욱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엔저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농어업인과 수출기업의 헌신으로 최고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 시설 현대화와 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남의 농수산식품이 꾸준히 성과를 내는 건 현장의 노력 덕분이다. 이제는 ‘수출 증가’에서 나아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