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1.4℃
  • 구름많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0.8℃
  • 구름조금부산 4.7℃
  • 구름조금고창 0.0℃
  • 흐림제주 5.0℃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전북도, 2026 농식품 바우처 확대…청년 포함·연중 12개월 지원

생계급여 가구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이 있는 가구에서 청년이 있는 가구까지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을 위한 ‘2026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 신청을 이달 22일부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과 기간이 모두 확대되면서, 보다 촘촘한 먹거리 돌봄이 이뤄질 전망이다.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6년부터는 기존보다 지원 폭이 넓어져, 식생활 취약계층의 영양·건강 관리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동시에 도모한다.

 

지원 대상은 대폭 확대된다. 2025년에는 임산부·영유아·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생계급여 수급가구만 해당됐으나, 2026년부터는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가구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지원 가구 수는 약 5,436가구에서 9,440가구로 크게 증가한다.

 

지원 기간도 늘어난다.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돼, 대상 가구는 연중 안정적으로 신선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구매 가능 품목 역시 다양해진다. 기존의 국산 과일·채소류, 흰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류, 두부류에 더해 **밤·잣·호두 등 임산물(수실류)**이 새롭게 포함돼 선택 폭이 넓어진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 ARS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2025년 바우처 이용 가구는 자격 요건이 유지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지급된다. 바우처는 도내 2,253여 개 사용 매장에서 2026년 1월 2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북도는 식생활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되며, 올바른 식생활 실천과 건강한 먹거리 선택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식생활 돌봄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6년 1월부터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상 가구는 가급적 빠른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원의 ‘범위’와 ‘기간’을 함께 넓힌 이번 개편은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이다. 먹거리 안정이 곧 건강 안정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 접근성과 교육 병행이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