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민과 기업에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한 우수 고용센터 4개 부서와 직원 28명에게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을 수여했다.
■ 고용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현장 직원 포상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은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고용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국 약 5,000여 명의 고용센터 직원 중 성과가 우수한 개인과 기관을 선발해 시상한다.
2025년에는 전국 102개 고용센터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청년·중장년 구직자와 기업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수상자는 지역 연계 강화, 청년 특화사업, 맞춤형 기업지원, 창의적 훈련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 등 5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 ① 지역 협업체계 강화로 성과 거둔 고용센터
부산북부고용센터는 2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부산북부고용복지플러스네트워크(북부넷 브릿지)’를 구축했다.
기관 간 고용서비스 지도를 제작·활용하고, 통합 워크숍을 열어 지역 일자리 네트워크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② 청년 특화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확대한 사례
김해고용센터 홍여진 팀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일의 내부직위 공모제 팀장으로 선발돼, 청년미래일자리 이음 프로젝트, 청춘 릴레이 캠페인, ‘청년 취업버스’ 등 다채로운 청년지원 사업을 주도했다.
그 결과 광역형 채용행사 19회, 219명 취업 성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 ③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
안양고용센터 방주희 주무관은 산업통계와 지역 데이터를 분석해 업종별 기업군을 지원하는 ‘연합컨설팅’을 운영했다.
또한 지역특화 사업 ‘여유만만 여친기업’을 추진해 참여기업 84개사 중 39개사가 일·육아 동행 플래너 제도를 도입하도록 이끌었다.
직접 개발한 **AI 상담도우미 ‘똑똑easy’**는 고용서비스 효율성을 높인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 ④ 청년과 훈련기관을 잇는 디지털 혁신 사례
청주고용센터 최선 팀장은 지역 훈련기관 정보를 디지털 지도 형태로 구축해, 청년 구직자 상담 시 실시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ChatGPT보다 빠르고 정확한 훈련기관 지도’로 불리며, 상담 접근성과 직업훈련 품질을 동시에 개선한 적극행정 사례로 선정됐다.
■ ⑤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북한이탈주민·외국인 근로자 돕기
서울서부고용센터 이상은 팀장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모델을 전국 17개소로 확산시켰다.
안산지청 김종민 팀장은 지방정부와 보건소, 소방서 등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에 기여,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 “AI·청년 중심의 고용혁신 원년으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묵묵히 노력한 고용센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2026년은 청년의 ‘첫걸음’을 적극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반 상담서비스 효율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이번 시상은 단순한 포상이 아니라, 현장 중심의 고용혁신이 어떻게 국민의 일자리 서비스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다. 디지털 기술과 적극행정이 결합된 고용서비스의 진화는 2026년 한국 고용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