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 29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전국 프로야구장 시설관리 관계자들과 함께 **‘프로야구장 안전관리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NC파크 창원마산구장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진행된 전문가 합동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전국 야구장과 다중이용체육시설의 안전관리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전국 13개 구장 대상 합동점검 결과 공유
워크숍에는 13개 프로야구장 관리 주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프로야구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합동점검에서 도출된 시설물 유지관리 문제점과 NC파크 정밀안전진단 현황, 포항·문학야구장 안전관리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2부에서는 야구장뿐 아니라 축구장 등 다중이용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 “시설물 부식·전담인력 부족·예산 미투자 등” 문제점 다수 확인
국토부와 문체부는 지난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13개 프로야구장을 대상으로 비파괴 검사장비를 활용한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부착물 체결 및 부식관리 미흡 ▲조명탑 등 고층 구조물 점검 소홀 ▲기술인력 부족 ▲노후 구장(준공 30년 이상)의 보수·보강 예산 부족 ▲위험구역 미설정 등이 지적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세부적으로 공유하고, 각 구장별 개선계획 마련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 정례화된 점검·표준계약서 도입 등 제도개선 추진
정부는 전문가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후 특별점검을 정례화하고, 매년 실시되는 집중안전점검 대상 시설에 야구장을 포함시킨다.
또한 국토부와 문체부가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이전에 지적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시즌 전 추가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시설물 관리주체와 구단 간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안전관리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시설물 안전점검 세부지침’도 개정해 부착물 점검 범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구장 부착물 자체점검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보완된다.
■ “모든 스포츠시설, 이용객 안전이 최우선”
국토교통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프로야구장은 물론 축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 제도개선안을 확정해 상시 점검 체계화 및 안전 매뉴얼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의 감동은 ‘안전’이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 이번 워크숍이 일회성 점검으로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