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광주·전남 시도민 추모대회’**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번 추모대회는 공식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해 열렸으며, 참사로 희생된 179명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지자체장, 국회의원, 시민단체, 시도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했으며, 묵념과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안전 서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179명의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며, 1년 전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온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차가운 둔덕 너머에 멈춰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경찰 수사 등 모든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피해자 생계 지원과 심리치료, 돌봄 등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해 도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남도는 도민이 이번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 내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향후에도 유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피해자 지원과 더불어 무안국제공항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상처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전남도의 약속처럼 진실 규명과 유가족 지원이 끝까지 이어져, ‘기억에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추모가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