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025년 한 해 동안 디지털 홍보·소통 분야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모델을 제시했다.
‘국민 참여형 공익 캠페인’과 ‘스토리 기반 SNS 콘텐츠’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정부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 공공분야 최고상 수상

관세청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 홍보를 강화하며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특히 생활 속 위험요소를 소재로 한 ‘수상한 캐리어 카트’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캠페인은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리어 카트에 ‘수상한 짐’ 모양의 패널을 부착해 ‘무심코 옮긴 짐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 2025)’ 공공부문 대상 ▲‘제33회 한국PR대상’ 공익캠페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장 캠페인뿐 아니라 마약예방 전용 홈페이지, 여행 플랫폼 협업, 정부 부처 연계 등 온·오프라인 통합형 홍보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익 메시지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도록 기획한 덕분에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 SNS 소통 콘텐츠도 ‘정부 부처 최고 수준’

관세청은 SNS 채널별 특성에 맞춘 콘텐츠 기획으로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정부부처 부문 최우수상, ▲‘2025 올해의 SNS’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SNS 부문 유튜브 특별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달성했다.

■ 국민 사랑받은 ‘킁킁로그’…탐지견 스토리로 공감 확산

관세청 유튜브 대표 시리즈 **‘킁킁로그’**는 마약 탐지견의 성장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낸 콘텐츠다.
탐지견이 범죄를 막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접근해 누적 조회수 33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이 직접 참여한 ‘관통하라’, 실제 단속 현장을 소개한 ‘관세국경24시’, 관세청 일상을 다룬 ‘오늘 관세청’,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의 협업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의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정부 소통 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이뤄냈다.

■ “정책도 콘텐츠처럼, 국민 눈높이에서”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민과의 소통은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이야기를 국민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참여형 디지털 관세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5관왕은 단순한 홍보 성과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에게 말을 거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캠페인보다 ‘공감’을, 메시지보다 ‘참여’를 중시한 결과가 빛을 발한 셈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