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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주시, 2026년도 정부예산 2조 1,632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달성

2년 연속 2조원대 국비 확보, 핵심 현안사업 대거 반영 쾌거

 

청주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1,6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전년도 확보액 2조 47억 원보다 1,585억 원(7.9%) 증가한 수치로, 청주시는 2년 연속 2조 원대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예산 확보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기조 속에서도 시가 연초부터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특히 국회 심사 과정에서 11개 사업, 168억 원이 추가 반영되며 질적·양적 성과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100만 자족도시' 기반 강화

청주시는 교통·물류 분야 예산 확보에 집중하며 대규모 기반사업을 추진한다.
신규사업으로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5억 원) △청주 남이 부용외천~양촌(국도17호선) 확장(5억 원)이 포함됐다.

또한 계속사업으로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2,557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726억 원) △남일 고은~청주 상당(국도25호선) 확장(113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5억 원)**가 새로 포함되며, 중부권 거점공항 도약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 재난 예방·환경 개선으로 안전한 도시 조성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미호강 준설사업 설계비(5억 원) △수곡분구 침수예방사업 설계비(3억 원) 등이 신규 반영됐다.

또한 △운천분구 침수예방사업(115억 원) △지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38억 원) 등도 포함돼, 도시 전역의 재난 대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호강 준설사업은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을 낮추는 핵심 사업으로, 단순한 하천정비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분야에서도 △노후 상수도 정비(17억 원) △봉명동·명암천 분류식화 정비(각 2억 원) △문의면·강내면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대규모 사업이 포함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 신성장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주시는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늘렸다.
△수소도시 조성사업(3억 원)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사전기획 용역(5억 원) 등 신성장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이 반영됐다.

또 △남청주현도·오창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38억 원) △소나무길 상권활성화(2억 원) 등 지역 산업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예산도 확보했다.

 

■ 문화·관광 및 정주여건 개선에도 집중 투자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청주종합경기장 시설개선(25억 원) △상당산성 공중화장실 개선(8억 원) △2026 청주 정원산업박람회(5억 원) △천주교 디지털 역사체험관 건립(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흥덕생활권 농촌 중심지 활성화(36억 원) △외남동 새뜰마을 생활여건 개조(3억 원)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추진돼 시민 체감형 도시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 청주시 “2027년 예산 확보도 선제 대응할 것”

이범석 청주시장은 “중앙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내년에도 신규사업 발굴과 미반영 사업 대응 논리 마련에 힘써 선제적으로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 기본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주요 핵심사업의 지속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시의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성과다. 지속적인 협력과 전략적 접근이 청주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