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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식약처가 알려주는 안전한 주방용품 사용법

 

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는 조리도구와 식기. 익숙하다고 방심하면 안전사고나 유해물질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 코팅 프라이팬부터 플라스틱 용기까지, 올바른 사용법만 지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상 속 주방용품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수칙을 정리했다.

■ 코팅 프라이팬, 손상 막는 사용이 핵심

코팅 프라이팬은 표면 손상이 가장 큰 위험 요소다.

  • 날카로운 조리도구는 피하고, 나무·실리콘 재질을 사용한다.

  • 세척 시에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코팅을 보호한다.

  • 코팅이 벗겨졌거나 손상됐다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 특히 빈 프라이팬을 오래 가열하지 말 것. 내용물이 없을 경우 짧은 시간에도 고온으로 달궈져 코팅 손상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

 

■ 알루미늄 식기, 산·염분에 약하다

알루미늄 식기는 가볍고 열전도율이 좋지만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레몬, 토마토, 김치, 장류 등 산도가 높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 이런 식품은 알루미늄의 산화 피막을 손상시켜 용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양은냄비 등은 부드러운 조리도구와 수세미를 사용하고, 피막이 벗겨지거나 색이 변하고 찌그러진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 유리 냄비, 용도 확인이 필수

유리 냄비는 내열성과 용도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다.

  • 직화용·전자레인지용·오븐용 등 사용 목적을 반드시 확인한다.

  • 세척 시 작은 흠집도 파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닦는다.

  • 긁힘이나 금이 간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플라스틱 기구·용기, 내열온도 체크

플라스틱 제품은 재질에 따라 내열성이 크게 다르다.

  • 사용 전 내열온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한다.

  • 내열온도가 낮은 제품을 고온에서 사용하면 뒤틀림·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있는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 ‘식품용’ 표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모든 기구가 식품에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 식품과 접촉하는 기구에는 ‘식품용’ 문구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표시가 있다.

  • 문구용 가위, 재활용 고무대야 등 식품용 표시가 없는 제품은 사용 금지.

  • 구매·사용 전 제조사, 재질명,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방용품 안전수칙은 번거로운 규칙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약속이다. 익숙함에 기대기보다, 오늘 쓰는 도구의 상태와 표시부터 한 번 더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