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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개인정보 불법유통 막는다…대학생 모니터링단 5개월 활동 성과 공유

‘2025년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대학생 모니터링단’ 해단식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대학생들과 함께한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2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년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대학생 모니터링단’ 해단식을 열고, 약 5개월간(7~12월) 이어진 활동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모니터링단에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 있는 대학생 50명이 참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점검 활동을 펼쳤다. 특히 우수 활동자에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상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등이 수여돼 그 의미를 더했다.

 

모니터링단은 활동 기간 동안 온라인상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7,774건을 탐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대학생 특유의 시각을 살린 정책 개선 제안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인 **‘털린 내 정보 찾기’**에 대해 ▲정보 조회 범위 확대 ▲고령층을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실효성 있는 개선 의견을 제안했다. 또한 에듀테크·중고거래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가 미흡한 사례를 발굴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단원들은 주요 IT 기업과 유관기관을 방문해 산업 현장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예비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 학생 중 한 명은 “직접 불법 유통 정보를 찾아내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개인정보 지킴이 역할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해킹 사고 등으로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모니터링단 활동은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높이고 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참여 학생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 안전은 제도뿐 아니라 시민의 감시와 참여에서 완성된다. 대학생 모니터링단의 경험이 개인정보 보호 문화를 넓히는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