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12월 18일 ‘제15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어린이 안전 향상에 기여한 지방정부와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방정부의 모범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방정부 본상 4점과 개인·단체 특별상 3점 등 총 7점이 수여됐다.
■ 대통령상: 경기 남양주시, ‘키즈스테이션’으로 안심 통학환경 구축
남양주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는 어린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승강장 ‘키즈스테이션’을 설치해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공공 어린이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전 반드시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영아 전용 이용시간을 따로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 국무총리상: 인천 남동구, 협력 기반 통학로 조성
인천 남동구는 학교·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안심 통학로를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더불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법규,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이용법 등을 포함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주목받았다.
■ 행정안전부장관상: 부산 수영구·울산 울주군
부산 수영구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통문화 소통마당’을 꾸준히 운영하고, 바다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산 울주군은 원전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용 방사능재난 교육·훈련 교재를 자체 개발하고 교육을 진행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 특별상: 현장 영웅과 혁신 교사들
개인·단체 특별상에는 생후 8개월 영아의 기도폐쇄 사고를 신속히 막은 삼정해든어린이집 김영숙 원장, AI·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교육을 선도한 율봉유치원 한지혜 교사,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을 개발·적용한 김해봉황초등학교 서동욱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어린이가 더욱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 사례들은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지역 특성에 맞춘 실질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이 일상 속 습관이 되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