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025 국제 폐광지역 경제포럼’**과 **‘석탄경석 자원화 및 산업 활용 기업설명회’**를 연계 개최하고, 폐광지역의 미래 비전과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포럼 첫날에는 시마자키 나오코 교수와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해외 및 국내 폐광지역의 재생 사례와 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산업 전환과 지역 재도약을 위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공유됐다.
이틀째에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후속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간 연계·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별 지역을 넘어 권역 단위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석탄경석 자원화 및 산업 활용 기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체결된 석탄경석 규제 개선 업무협약을 토대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이후 처음 개최된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계와 연구기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완료된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연구진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기업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 가능성과 산업화 모델 발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국제 포럼에서 논의된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 방향과 석탄경석 산업화 방안이 맞물려 지역 재도약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석탄경석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폐광지역 맞춤형 대체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폐광은 끝이 아니라 전환의 시작이다. 국제 포럼과 기업설명회를 동시에 연 이번 행사는 정책·연구·산업을 잇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석탄경석 자원화가 폐광지역 재도약의 현실적인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