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현장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도입하며 딸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산시는 원동면 일원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가형 ICT 스마트팜 시범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격해진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딸기 생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현장에 접목해 딸기 재배시설의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객관적인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습도·양액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재배 환경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딸기 재배시설에는 ICT 복합환경 제어장비를 비롯해 스마트 양액 시스템, 냉·난방 및 공기 교반 장치, 포그 시스템 등 스마트팜 핵심 설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생육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며, 고품질 양산 딸기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딸기 주산지인 원동 지역의 기후 특성과 재배 여건을 반영한 ‘농가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규모 시설 위주의 스마트팜이 아닌, 실제 농가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의 ICT 장비를 선택적으로 도입해 향후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농가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을 현장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과 기술 지원을 통해 양산 딸기의 품질 고급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농업의 성패는 ‘현장 적합성’에 있다. 원동 딸기 농가에서 시작된 이번 모델이 기후위기 시대, 실질적인 농가 대안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