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8.6℃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0.1℃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7.7℃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경제

전북자치도, 하반기 특별교부세 232억 확보…지역현안 49곳 추진

한국문화원형 전시관·동물보호센터 등 49개 사업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 확보에 성과를 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하반기 지역 현안 49개 사업을 대상으로 총 232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로, 지역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별교부세는 보통교부세로 반영하기 어려운 개별 지역의 특수한 사정이나 예기치 못한 재정 수요를 보완하기 위한 재원이다. 용도에 따라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현안 해결에 쓰이는 지역현안 특별교부세와 ▲재난·안전 관리에 필요한 지방비를 보전하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구분된다.

 

이번에 확보한 지역현안 특별교부세는 문화·복지·체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10억 원) ▲정읍 동물보호센터 설치(10억 원) ▲완주 공설운동장 시설 보강(10억 원) ▲진안 ‘지혜의 숲’ 도서관 건립(10억 원) ▲부안 하서국민체육센터 건립(10억 원) ▲군산 방축도 자가발전시설 개선(6억 원)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아울러 도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약 60억 원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해당 예산은 ▲김제 월성동 세천 정비 ▲정읍 덕천문 장무소하천 교량 재가설 ▲남원 감성소하천 정비 ▲임실 신정리 상습 피해지역 정비 ▲고창 흥덕면 재해예방 정비 등 도민 안전 확보와 재해 예방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내년도 2026년 본예산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예산의 방향과 속도가 중요하다. 전북도의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가 지역 곳곳의 묵은 현안을 풀어내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