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12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융합으로 더 커가는 농업, 함께 행복한 농촌’**을 주제로 내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후위기, 농촌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실현을 목표로 한다.
■ AI·로봇 융합으로 현장 중심 농업 혁신
농촌진흥청은 **‘현장 중심·미래 대응·균형 성장’**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3대 전략(현장문제 해결, 미래농산업 육성, 균형 성장 및 글로벌 확산)과 9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AI 기반의 농업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현장 농민의 의사결정을 돕는 ‘농업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내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농림위성)**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면적과 수확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농작업 안전 강화…현장 체감형 대책 확대
농업 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안전관리자’와 온열질환 예방 요원을 전국 시군에 추가 배치하고, 데이터 기반 사고 분석 및 웨어러블 보조장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마늘·양파 등 8대 밭작물의 전과정을 기계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20종의 신형 농기계와 맞춤형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 병해충·기후 대응 강화…‘스마트농업’ 본격화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대응체계를 지역 맞춤형으로 정비하고, 벼멸구·깨씨무늬병 등 주요 병해충은 민간·학계와 협력해 주산지 중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아라온실’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온실 관리 체계 확대, 중소농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팜 실증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폭염과 병충해에 강한 기후적응형 품종 18종 이상을 개발하고,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 농업의 지속가능성·저탄소 기술 강화
농촌진흥청은 저메탄 벼(‘감탄’) 재배 기술과 질소비료 절감형 깊이거름 기술을 현장에 확산시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소 사료용 저메탄 소재 ‘티아민 이인산’ 산업화로 저탄소 농업 실현을 추진한다.
아울러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단(139개소)을 운영해 미세먼지 저감 및 산불 예방을 강화하고, 친환경·유기농업 확대를 위한 국산 유기 풋거름 종자 생산기반도 확충한다.
■ 치유농업·청년농업인 지원으로 농촌 활력 제고
농촌진흥청은 교육부·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익형·수익형 치유농업 모델 7종을 개발하고, **치유농업사 1급 자격시험(2025년 9~11월)**을 신설한다.
또한 청년농업인 맞춤형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 정착을 돕고, ‘농업기술 현장자문단’을 신설해 청년 주도의 혁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 K-농업 글로벌 확산…수출·협력 강화
국제협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이카(KOICA)와 협업해 **라오스·방글라데시에서 ‘기후대응형 농촌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사업을 위해 2026년까지 우량 벼 종자 6,330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또한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ODA 재원 다변화 및 K-농기자재 수출 패키지 사업(4개국 시범)을 추진, K-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국민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의 이번 계획은 ‘AI 기반 농업혁신’과 ‘농촌 회복력 강화’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실행력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