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 역대 최대 9조 규모 국비 확보
대구시는 12월 2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총 9조 64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중 투자사업 기준 금액은 4조 3,811억 원으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주요 사업들이 정치권의 협력을 통해 대폭 증액됐다.
대상 사업은 ▲대구 취수원 이전(25억 원) ▲제조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10억 원)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30억 원) ▲산업 AX 혁신허브 구축(10억 원) ▲안경산업 육성(17억 원) 등이다.
■ AI·로봇 중심 신성장 기반 강화
2026년도 예산 중 AI 관련 사업은 총 31건으로, 국비만 990억 원이 배정됐다.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229억 원) 등 총사업비 1조 1,93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포함돼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수도’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인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원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비’(25억 원)도 반영돼 실질적인 추진 여건이 갖춰졌다.
■ 시민 안전·문화 인프라 확충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인프라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명복공원 현대화(80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116억 원), 하수관로 정비(684억 원) 등 안전 관련 예산이 반영돼 생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또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28억 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 원), 경상감영·달성토성 복원정비(18억 원) 등이 포함되며,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TK 통합공항 사업, 정부 지원 근거 마련
특히 정부예산 부대의견에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기부대양여 원칙하에 통합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는 양 부처의 협의체(T/F) 구성을 사실상 의무화해 TK 민·군 통합공항 사업의 지속 가능한 추진을 위한 공식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 시의 적극적 대응과 정치권 협력의 결실
대구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5차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와 함께 대통령실, 중앙부처, 국회를 꾸준히 방문하며 설득 작업을 이어왔다.
그 결과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으로 대구 주요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AI·로봇·바이오·문화·안전 등 전 분야에서 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부와 지속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대구가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정치권의 협력이 지역 발전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