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9일 안도걸 국회의원을 비롯한 광주지역 8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 의지를 공식화한 지 단 나흘 만에 이룬 성과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미래 청정에너지 기술의 심장, 나주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바닷물 속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태양 내부와 같은 초고온 플라즈마 반응을 구현하는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 기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연료 고갈 우려가 극히 적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국제 사회에서도 핵융합 기술은 ‘미래 전력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 나주, 입지·안전성·산학연 협력 ‘삼박자’ 갖춘 최적지
안도걸 의원은 “나주시는 입지 조건, 주민 수용성, 산학연 협력 기반을 두루 갖춘 전국 최고 수준의 후보지”라며 “지진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반 조건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주 혁신도시는 이미 AI와 에너지 산업 기반이 결합된 도시로, 향후 국가 청정에너지 융합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번 평가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광주·전남 단결이 만든 성과”
안 의원은 “광주지역 8명, 전남지역 10명 등 총 18명의 국회의원이 뜻을 모았다”며, “이번 후보지 선정은 지역이 단결할 때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광주·전남이 **청정에너지 중심의 국가 전략축 ‘5극3특 체계’**의 핵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37년 완공 목표… 1조2천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부지가 최종 확정되면,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2천억 원 규모로, 완공 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청정에너지 연구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번 유치는 나주와 전남의 산업지형을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후속 절차와 예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시의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성과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 정치권 협력과 정부 지원이 이어진다면, 나주는 ‘한국판 인공태양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