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제12회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문화누리카드가 만든 감동과 변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80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1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
■ “문화로 삶이 달라졌다”…이용자·담당자 2개 부문 80명 수상
올해 공모전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와 사업담당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총 849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내·외부 심사를 거쳐 대상(문체부 장관상) 2명,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4명, 우수상 등 총 30명, 그리고 참가상 50명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이용자 부문 ‘문화누리, 나의 소확행을 찾은 열쇠’, ▲사업담당자 부문 ‘파랑새는 있다!’가 각각 수상했다.
■ 이용자 부문 대상 “문화누리카드는 나의 소확행의 열쇠”
이용자 부문 대상작 **‘문화누리, 나의 소확행을 찾은 열쇠’**는 그동안 문화생활을 ‘나와는 먼 이야기’로 여겼던 한 시민이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가족과 추억을 쌓으며 일상의 행복을 되찾은 이야기를 담았다.
수상자는 “이제는 문화누리카드 덕분에 ‘행복하다’는 말을 할 용기를 얻었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아이들에게 공연과 책을 선물하며 행복을 기록하기 시작한 ‘너는 나의 지니!’, 처음 도서를 구입하고 영화 시사회를 본 감동을 그린 ‘나의 작은 낙원, 문화누리카드’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 사업담당자 부문 대상 “파랑새는 있다!”
사업담당자 부문 대상작 **‘파랑새는 있다!’**는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문화누리카드 홍보 책자를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을 찾아가며 겪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수상자는 “작은 파란색 카드가 누군가에게 행복과 희망을 찾아주는 ‘파랑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은 지역주관처 담당자의 열정적인 활동을 담은 ‘누리로, 누리를 누리도록’, 어려운 형편의 수련생을 문화누리카드로 돕는 이야기를 담은 ‘문화누리카드로 이어가는 꿈’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 문화누리카드, 연 14만 원 지원…올해 264만 명 혜택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이 영화·공연·여행·체육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4년에는 국비 2,587억 원·지방비 1,109억 원 등 총 3,696억 원이 투입, 264만 명에게 연간 14만 원씩 지원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카드 이용자의 생생한 변화 사례를 발굴하고, 문화누리카드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 “문화로 따뜻한 일상을”…문체부, 지원 확대 예고
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문화누리카드가 선사하는 감동과 희망, 그리고 문화의 힘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모든 국민이 문화로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의 카드가 누군가에게는 ‘문화의 첫걸음’, 또 다른 이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단순한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 복지의 따뜻한 연결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