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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성군, 11일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본격화…피해 벼 전량 매입

피해 벼 전량 매입+수매도우미 운영으로 현장 애로 해결

 

보성군이 본격적인 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에 돌입한다.

 

보성군은 오는 11일 겸백면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에서 공공비축미 매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보성군의 **전체 벼 생산량은 약 137만 6천여 포대(40kg 기준)**로 예상되며, 이 중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은 총 26만 827포대다. 품목별로는 ▲일반벼 108,257포대 ▲산물벼 67,010포대 ▲친환경벼 50,780포대 ▲가루쌀 34,780포대가 포함된다.

 

올해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벼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해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가미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산물벼의 경우 **포장비(811원/40kg)**를 제외한 가격으로 매입된다.

 

또한 농가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매입월 말일까지 4만 원/40kg을 중간 정산금으로 우선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산지 쌀값 확정 후 12월 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 품종검정 제도’**를 엄격히 운영하며, 올해는 ‘새청무’와 ‘조명1호’ 품종만 수매한다. 현장에서는 표본검사를 통해 해당 품종 외 벼는 매입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령 농가와 여성 농업인의 편의를 위한 ‘수매도우미 제도’**도 운영된다. 2인 1조로 구성된 도우미가 상하차 지원, 계량 안내, 출하 현장 지원 등 수매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병해충과 수발아 피해로 농가의 어려움이 컸다”며, “피해 벼 전량 매입과 수매도우미 운영으로 농가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벼 한 알 한 알에 농심이 담겨 있다. 보성군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매입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버텨온 농민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손길’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