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 및 사고 수습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7일 오전 7시,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내 사고수습상황실에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소방청, 경찰청,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해 전날 야간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2일차 구조작업 방향 및 기관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구조작업 중 매몰된 노동자 한 분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는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보건복지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부상자 및 사고 목격자 대상 심리상담을 즉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아직 구조되지 못한 노동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방청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기관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역시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내에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구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발전소 건설·해체 등 유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순간의 사고가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모든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