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목)

  • 구름많음동두천 15.5℃
  • 구름많음강릉 17.8℃
  • 구름조금서울 16.1℃
  • 박무대전 15.8℃
  • 박무대구 16.3℃
  • 구름조금울산 18.7℃
  • 구름조금광주 19.2℃
  • 맑음부산 20.8℃
  • 구름조금고창 18.1℃
  • 맑음제주 22.0℃
  • 구름조금강화 16.8℃
  • 맑음보은 13.8℃
  • 맑음금산 14.5℃
  • 맑음강진군 20.4℃
  • 구름조금경주시 19.6℃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경제

전남 보성통합RPC, 하루 80톤 가공 능력 확보로 쌀 산업 혁신

5일 보성군농협 통합RPC 시설현대화 준공식

 

전라남도는 전남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성군농협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어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철우 보성군수,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전남지역 농협 조합장과 조합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보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149억 원(국비 40%, 도비 6%, 군비 14%, 자담 40%)**이 투입됐다.

 

총 부지면적은 1만 927㎡(약 3,305평), 건축면적은 4,499㎡(약 1,362평) 규모로, 하루 80톤의 쌀 가공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으로 현미부 12톤, 백미부 10톤, 포장부 30톤, 원료투입부 30톤 등 주요 가공라인이 증설되었으며, 총 6,000톤 규모의 사일로 5기를 새롭게 구축해 저장 효율을 크게 높였다.

 

보성통합RPC는 지난 2005년 보성농협·벌교농협·득량농협·북부농협 4개 지역농협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법인으로, 올해는 2025년산 벼 2만 5천 톤 매입을 목표로 본격 운영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번 시설 현대화를 계기로 고품질 쌀 생산 및 유통체계를 강화하고, 농가의 소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값 받는 농정은 농업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4개 농협이 힘을 모아 완성한 보성 통합RPC가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해남·담양·강진·나주·보성·영암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RPC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에는 함평군을 비롯한 4개 RPC를 대상으로 195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성통합RPC의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전남 쌀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지역 농가의 안정된 수익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기반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