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청정에너지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나주시민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4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범시민 유치운동에 돌입했다.
■ 200여 명 참석… 나주 시민 열기 “인공태양, 반드시 나주로”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재남 나주시의장, 지역 사회단체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였다.
행사는 ▲민간 공동위원장 위촉장 수여 ▲인공태양 홍보영상 상영 ▲유치 결의문 낭독 ▲시민 유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시민추진위원회에는 신정훈 의원이 명예위원장, 윤병태 시장과 이재남 의장이 공동위원장, 민간 공동위원장으로는 조환익 전 한전 사장과 김성의 재광나주향우회장이 위촉됐다.
또한 언론,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 인공태양, 무한 청정에너지의 핵심
‘인공태양’은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인공적으로 구현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융합 반응으로 막대한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바닷물 속 수소 1g으로 석유 8톤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이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안전성 또한 높아 폭발 위험이 적고,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기술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 나주, 에너지 산업 집적지로 ‘최적 입지’
나주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산·학·연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어 연구시설 유치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또한 지반이 안정적이고, 산업단지와 연결된 용수·전력 공급망이 확보돼 핵융합 실험시설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이미 국가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민의 힘을 결집해 반드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1조2천억 투자·1만 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새 전기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 투입, 2050년까지 200개 기업 유치 및 1만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나주가 **‘에너지 신기술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지역 청년 인재 유입과 산업 활성화에도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민과 함께하는 ‘인공태양 유치 운동’ 본격화
나주시와 시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범시민 서명운동, 홍보 캠페인,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유치 필요성을 전국에 알리고 정부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공태양 유치는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를 넘어 국가 에너지 주권을 결정짓는 미래 전략사업이다. 나주의 결집된 시민 의지와 에너지 인프라가 결합될 때, 대한민국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축이 새로 그려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