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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포천 화산서원, 백사 이항복 선생 추기봉례 봉행…유교 예문화 계승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에 위치한 화산서원이 11월 1일 ‘추기봉례(秋期奉禮)’를 봉행했다.

 

‘봉례’는 선현에게 예를 올리는 유교의 전통 제향 의식으로, 도(道)와 예(禮)를 중시하는 유림 문화의 핵심 의례다. 화산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자 ‘오성과 한음’으로 널리 알려진 백사 이항복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그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유교적 가치와 예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춘·추기 봉례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봉례는 지역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초헌관은 이병찬 포천향교 전교가 맡아 제향을 올렸으며, 헌관 및 집례 등 모든 절차는 전통 예법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참석한 유림들은 백사 선생의 도학정신을 되새기며 지역 유교문화의 뿌리를 지켜가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화산서원 관계자는 “백사 이항복 선생의 유덕을 기리며 서원의 제례 전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림과 함께 예(禮)문화를 계승하고 정신문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시대는 변해도 예(禮)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공동체의 근간이다. 화산서원의 봉례가 전통의 품격과 정신문화의 깊이를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