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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국민권익위, 美 펜실베이니아대 샘 리처드 교수 부부 초청…사회갈등 해법 모색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국민권익위의 역할, 사회갈등 조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 등 논의

 

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샘 리처드(Sam Richards) 교수와 로리 멀비(Laurie Mulvey) 교수 부부를 초청해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집단민원과 사회갈등의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리처드 교수 부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사회학 강의 ‘SOC119’와 프로그램 ‘World in Conversation’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차이를 대화로 풀어내는 공감 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대담에 앞서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민원 접수 및 처리 절차를 직접 참관했다. 이어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국가옴부즈만으로서의 권익위 역할, 집단민원 해결 시스템, 사회갈등 조정 메커니즘 등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가졌다.

 

또한 교수 부부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갈등을 ‘대화와 참여’라는 방법으로 해결해온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한국의 갈등 조정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국의 특이민원 대응 및 조정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며 한국형 사회갈등 해결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샘 리처드 교수 부부가 보여준 공감과 대화의 철학은 국민권익위가 지향하는 상생과 소통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대담이 국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사회갈등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국가옴부즈만으로서 권익위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공감과 대화는 언제나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이번 만남이 ‘소통으로 푸는 갈등 해결’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