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수매를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비축미 수매는 건조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품종은 ‘신동진’, ‘해품’, ‘가루쌀’ 등 3종으로 총 6,411톤 규모에 달한다. 수매가격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매입 직후 중간정산금 4만 원이 우선 지급된다.
수매는 군산시 관내 14개 지정 장소에서 이뤄지며, 창고 앞 검사 후 입고하거나 검사 후 창고로 직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상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서도 별도 수매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전체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군산시는 안전하고 공정한 수매를 위해 2인 이상 공무원 상시 배치, 지게차 및 차량 운전자 안전교육, 현수막 설치,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등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품종검정 시료 채취를 통해 농가 신고 품종과 실제 품종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부정 신고가 적발될 경우,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참여가 제한되는 행정 조치가 적용된다.
한편, 군산시는 수매 시작에 앞서 지난 10월 30일 농업인회관에서 ‘2025년 공공비축미 매입 추진 협의 회의’를 개최, 관련 기관 및 읍·면·동 담당자들과 세부 절차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검사장 안전수칙 ▲매입요령 ▲품종검정 시료 채취 방법 ▲매입증명서 발급 절차 등을 안내했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중앙회, 대한곡물협회, 정부양곡창고주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올해도 농민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한 수매가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읍·면·동별 일정에 따라 농가 안내와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수매는 단순한 농산물 거래가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지역 식량 안보를 지탱하는 중요한 제도다. 군산시의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리가 농민 신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