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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복지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공유… “현장이 복지의 출발점”

2025년 전국 통합사례관리 워크숍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10월 31일 대전 DCC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전국 통합사례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통합사례관리 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전문가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통합사례관리사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 경진대회 수상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복지 현장에서 헌신해온 퇴직자 19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으며, ‘민관협력 모의사례관리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11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대구 달서구 팀은 ‘스마일 트럭은 오늘도 달립니다’라는 주제로 푸드트럭 영업 부진, 알코올 문제, 가족 돌봄 부담 등 복합 위기를 겪던 가구를 지원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가구의 가장(37세, 남)을 ‘주사례관리자’로 설정하고, **일자리 지원(푸드트럭 컨설팅)**과 가족별 돌봄 서비스 연계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자립 기반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미경 통합사례관리사(창원시)는 “17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위기가구를 만났지만, 작은 변화로 삶을 회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소통 전문 강사의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이화여대 이지선 교수의 특강이 이어져,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로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박재만 복지행정지원관은 “최근 고립, 돌봄 공백, 관계 단절 등 새로운 형태의 복지 위기가 늘고 있다”며, “위기가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의 최전선에 있는 통합사례관리사야말로 복지정책의 온기를 전달하는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현장의 따뜻한 손길이야말로 복지정책의 시작이다. 데이터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 행정으로, 통합사례관리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