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2리가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마을의 단합을 다지는 ‘호국보훈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행사는 10월 29일 군위전투전승기념공원에서 개최됐으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헌신한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축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된 화수2리의 첫 호국보훈 행사로, 마을 주민과 보훈단체 회원, 군위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1부 ‘위령제’와 2부 ‘한마당 잔치’로 나뉘어 열렸다. 1부 위령제에서는 효령 매봉산 전투와 고로 조림산 전투에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와 분향의 시간을 가졌고, 2부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6·25전쟁의 치열했던 전장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마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위군보훈단체협의회 이역 회장은 “희생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마을의 노력이 진정한 보훈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병기 화수2리 이장은 “주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처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마을이 하나 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화수2리 주민들은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호국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공동체의 의지를 확인했다.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리는 일은 곧 오늘을 지키는 일이다. 작은 마을의 한 걸음이 지역사회 전체로 번져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