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폐의약품의 안전한 회수와 환경보호를 위한 체계적 관리에 나섰다.
의성군보건소는 지난 10월 28일 의성우체국과 ‘폐의약품 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의약품의 안정적 수거 체계 구축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현재 의성군은 보건기관·약국·소방서 등 총 117개소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설치·운영 중이다. 그동안 보건소가 직접 수거를 담당해왔으나, 협약 이후에는 우체국이 관내 약국 21개소의 폐의약품을 월 1회 정기 수거해 보건소로 전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건소의 업무 부담이 줄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거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지난해 경로당 등 52개소에 수거함을 추가 설치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으며,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917kg의 폐의약품을 회수했고, 2025년 9월 말 기준으로는 822kg을 회수하는 등 주민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이나 사용하지 않는 약품으로,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배출 시에는 알약은 포장 그대로, 연고류는 용기를 닫은 상태로 전용 수거함에 넣는 것이 원칙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배출은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군민 모두가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해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