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고병기)은 지난 10월 28일,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를 둔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Di Vina Co., Ltd.(대표 김완엽)와 **제주산 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Di Vina가 보유한 베트남 내 안정적 공급망과 유통채널을 활용해 제주 식자재 및 가공식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Di Vina는 2017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규모의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두끼 떡볶이’ 150개 매장과 ‘미카도 스시’ 등 15개 외식 브랜드를 포함해 총 1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 매출은 약 1,300억 원에 달하며, 삼진어묵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식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안정적 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제주 기업의 상품 정보 제공과 수출지원사업 연계를 담당하고, Di Vina는 현지 시장 내 유통채널 확장, 판매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양측은 향후 3년간 누적 500만 달러 규모의 제주상품 수출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Di Vina는 제주산 식자재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개발 및 현지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한, 지난 9월 제주도와 진흥원이 개최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주류·수산물·농산물 등 제주상품의 수입을 확대하고, 제주기업과 협력해 현지 가공공장 설립 및 기술제휴도 준비 중이다.
고병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성과와 현지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전역으로 제주상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제주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