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을 목표로, 수원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이 28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수원,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이번 행사는 ‘기업이 빚어낸 수원의 시간’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재준 시장의 환영사,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 출범식, 그리고 제11회 수원시중소기업인대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기업인, 투자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수원의 산업 비전을 공유했다.

이재준 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은 기업 투자로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4,455억 규모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 출범

이날 주목받은 핵심은 총 4,455억 원 규모의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 출범이다. 이번 펀드는 6개 조합, 8개 운용사가 참여하며 창업 초기부터 첨단 기술·바이오·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 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창업초기 일반)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소재·부품·장비)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유)(바이오) ▲㈜아이비케이벤처투자·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초격차 기술) ▲㈜탭엔젤파트너스(창업초기 소형) ▲(재)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스퀘어가 참여한다.

수원시는 약정 출자금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고, 운용사는 그 이상의 금액을 수원 기업에 의무 투자(265억 원 규모) 하는 방식으로 지역 기업의 성장 자금 생태계를 구축한다.

■ 수원시 중소기업인대상 7개사 수상

이어 열린 제11회 수원시 중소기업인대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7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종합대상: ㈜브이에이디인스트루먼트 송백균 대표

• 경영혁신 부문: ㈜파이헬스케어 이영규 대표

• 기술개발 부문: 유티정보㈜ 길기순 대표

• 수출진흥 부문: ㈜크리에이츠 석재호 대표

• 창업·벤처 부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 일자리창출 부문: ㈜뉴원 이율범 대표

• 노사화합 부문: ㈜테크웰 정상후 대표

■ 투자상담·취업연계 행사도 풍성

행사 전에는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이 ‘2026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현장에서는 4족 보행로봇 시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전시 부스에서는 수원시와 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원경제자유구역, 탑동이노베이션밸리, 기업지원 시책 등을 홍보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와 기업 간 1:1 투자상담회 및 채용박람회도 함께 진행됐다.

‘기업의 성장 = 도시의 성장’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수원시가 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첨단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