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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가족 위한 ‘자기돌봄캠프’ 운영

 

의정부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라이나전성기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 바랑재에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자기돌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심신 회복과 정서적 지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연극을 통한 감정 표현 프로그램 ‘놀이와 연극’ ▲명상 및 치유 강의 ▲‘비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캠프 기간 동안 교통, 숙박, 식사, 여행자 보험 등 모든 비용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의 후원으로 전액 무료로 지원됐다. 참가자들은 2인 1실 숙소에서 머물며 자연 속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특히 연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따뜻한 공감의 장을 형성했다.

 

명상과 치유 강의에서는 자기 성찰과 감정 조절법을 배우고, ‘비움의 대화’ 시간에는 보호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며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됐다”며 “우울감이 많이 해소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정작 자신을 돌볼 여유가 부족해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다”며 “이번 캠프가 보호자들에게 치유의 시간뿐 아니라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자기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돌봄의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또한 함께 돌봐야 진정한 ‘치유’가 완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