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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전여빈·주현영, 의심과 신뢰 사이 ‘착한 여자 부세미’ 관계 변화 주목

 

전여빈과 주현영이 그려내는 미묘한 신뢰와 의심의 관계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속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 예기치 못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불신에서 시작된 특별한 인연

극 중 **김영란(전여빈 분)**과 **백혜지(주현영 분)**는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의 저택에서 각각 경호원과 가사도우미로 처음 만난다.
백혜지는 첫 만남부터 영란에게 “친구가 되자”며 적극적으로 다가서지만, 가난과 고단한 현실에 지친 영란은 냉담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가성호 회장의 죽음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영란이 상속인으로 지목되면서 백혜지는 그를 노리는 가선영(장윤주 분) 남매의 공격에서 영란을 도와 탈출시키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에 끼어든다.

 

■ 친구인가, 감시자인가

백혜지는 영란을 돕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뒤쫓는 인물들에게 미묘한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의 의심을 자극한다.
그녀는 김재화가 연기하는 최집사와 황재열의 양철수를 상대하며 김영란의 행방을 캐묻고, 서현우가 맡은 이돈을 뒤쫓으며 “김영란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을 반복한다.
급기야 가성호 회장의 비밀 서재에 잠입해 영란의 행방을 알아내고, 무창마을까지 직접 찾아가며 그 진심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 점점 허물어지는 경계, 그러나…

김영란은 끝내 백혜지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그녀를 곁에 두기로 한다.
함께 생활하며 백혜지를 유치원 발레 교사로 취직시키고,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외지인 **길호세(양경원 분)**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위기를 맞는다.
길호세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자 영란은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하지만, 이에 서운함을 내비친 백혜지는 또다시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낸다.

 

■ 칼에 쓰러진 진심, 관계의 전환점

결국 백혜지는 길호세를 수상히 여기다 김영란을 지키려다 칼에 맞아 쓰러지고 만다.
자신을 위해 다친 백혜지를 본 영란은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이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 인생 리셋 프로젝트, 그 끝은 어디로

의심에서 비롯된 관계가 위기를 통해 변하고 있는 두 인물의 서사는 시청자에게 ‘진짜 믿음’의 의미를 묻는다.
가선영의 공격이 거세지고, 김영란과 백혜지 모두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 지금,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그리고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된다.


전여빈과 주현영이 보여주는 관계의 변화는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이 드라마는, 결국 인간의 본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