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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밀양시,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 개최… 시각장애인 복지 향상 다짐

시각장애인 자립과 권익 신장을 위한 화합의 장

 

경남 밀양시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통합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밀양시는 지난 10월 24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 및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밀양지회가 주관하고, 시각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 시각장애인의 권리와 자립을 위한 뜻깊은 자리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1980년 10월 15일을 기념일로 공식 제정한 날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이동의 자유, 그리고 사회적 배려와 인권 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색소폰 연주와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풍물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1부에서는 ▲‘흰지팡이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가 표창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공감의 의미를 더했다.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장은섭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시각장애인들의 도전과 노력을 격려했다.

 

■ 화합과 소통의 축제 한마당

2부에서는 회원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 모두가 함께 즐기며 웃음과 교감이 넘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장은섭 밀양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신체적 조건은 달라도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와 신념은 모두 같다”며 “오늘 행사가 시각장애인 여러분의 용기와 희망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북돋우고편견 없는 사회, 함께 걷는 포용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 시간이었다.

 

흰지팡이는 단순한 이동 도구가 아니라 자립과 희망의 상징이다.
밀양시의 이번 행사가 시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넓히고, ‘차이’가 아닌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