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성과 가족의 권익 향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경기도 여성가족기금’을 신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23일 여성가족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기금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첫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존속기한이 만료돼 폐지된 ‘성평등기금’을 대체하는 새로운 재원이다. 성평등기금은 1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그동안 ▲성평등 공모사업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지원 ▲여성리더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내 성평등 문화 확산과 가족 친화 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
경기도는 기존 사업의 공백을 막기 위해 **‘경기도 여성가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 여성과 가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신설된 기금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권리 증진 ▲여성 인권보호 및 복지 향상 ▲가족지원 강화 ▲출산·양육 및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가족 대상 교육사업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기금 신설을 통해 성평등 가치 확산과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나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도 여성가족기금은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가족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만드는 핵심 재원”이라며 “도민의 삶 속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은 선언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여성가족기금이 성평등과 가족복지의 끈을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