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보건의료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와 결핵 확산 예방을 위해 **‘2025년도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결핵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총 82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검진은 이동식 엑스레이 차량을 이용한 흉부 X-선 촬영과 실시간 원격 판독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상 소견이 발견된 대상자에게는 객담(가래) 검사가 추가로 시행됐으며, 이후 결핵으로 확진될 경우 보건의료원 결핵관리 시스템에 등록돼 복약지도, 가족 접촉자 관리, 완치까지의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또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주민이나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을 상시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고령층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 내 결핵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고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섬 지역일수록 예방의 중요성은 더 크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울릉에서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건강안전망’의 의미를 지닌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