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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 서구, 어르신 위한 ‘행복한 일자리 콘서트형 교육’ 큰 호응

강연과 음악 어우러진 소양교육…어르신 삶의 활력 되찾아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와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근로 지침을 넘어 감동과 공감을 전하는 ‘콘서트형 소양 교육’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서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서빛마루문예회관에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합동 소양 및 활동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일하고, 함께 배우며, 함께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취지 아래 진행됐다.

 

1부 강연은 나명진 광주보건대학교 교수가 맡아 ‘작은 실천이 큰 행복을: 무력감 이기는 생활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행복은 거창한 성공이 아닌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어르신들이 일의 의미를 되찾고 마음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이강 서구청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함께 살아가는 힘, 배려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김 청장은 “노인일자리 교육은 단순한 근로 역량 향상이 아니라 세대 간 연대와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라며 “이제는 일의 보람 속에서 행복을 되찾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김혜일 행복협력관과 함께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근로 중심의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삶의 질 향상형 교육’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서구는 ‘함께서구 행복학교’를 중심으로 세대별 맞춤형 교육과 복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7,257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 등하교 지원 ▲동네 환경정비 ▲보육도우미 등 어르신의 경험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일’은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되찾는 힘이다. 서구의 이번 교육처럼 어르신들이 일 속에서 행복을 배우고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