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서울 서초구가 도농상생의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지자체는 23일 오전 11시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와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자 11명이 참석했으며, 신성범 국회의원과 최정윤 전 재경함양군향우회 회장, 향우회원들도 자리해 양 기관의 협력에 힘을 보탰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문화·관광·체육 교류 활성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경제·산업 협력 기반 구축 ▲공동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청정 자연과 깊은 전통문화를 간직한 함양군이 첨단 문화와 도시 활력을 지닌 서초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농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역시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라며 “양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 체결과 함께 양 도시 간 첫 교류 행사인 ‘서초직거래큰장터’가 23일부터 24일까지 서초구청 광장과 음악산책길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함양의 산양삼, 양파, 사과, 곶감 등 대표 농특산물이 선보여 서초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시와 농촌이 경쟁이 아닌 ‘상생’으로 손을 잡는 모습은 지역 균형발전의 좋은 본보기다. 함양군과 서초구의 이번 협약이 지역 교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