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0.8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공통자재 5,936개 품목과 시장시공가격 581개 품목의 하반기 가격을 결정·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공통자재는 평균 0.88%,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0.30% 각각 상승했다.
조달청은 이번 가격 변동에 대해 “최근 시중노임단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건설공사비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세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민관협업전담팀과의 합동 검증을 거쳐 이뤄졌으며, 결과는 11월 1일 이후 기초금액이 발표되는 모든 정부공사에 적용된다.
또한 조달청은 조사된 시설자재가격을 나라장터 및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국민과 업계가 가격에 대한 질의·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건설경기 활성화와 정부 시설물의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시장 현실에 부합하는 적정 공사비 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가격 변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사업의 품질은 ‘적정 원가’에서 시작된다.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자재가격 산정이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