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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금천구, 성인문해한마당 ‘우리들의 첫 학예회’ 성료

10월 22일 금천구, 성인문해학습자들의 배움과 감동의 무대 열려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배움의 여정이 우리의 인생을 다시 빛나게 했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22일 오후 2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2025 금천 성인문해한마당–우리들의 첫 학예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을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성인문해학습자들의 1년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열렸다.

 

■ 배움의 열정이 무대를 채운 감동의 시간

이번 행사에는 금천구 내 8개 성인문해기관이 참여했으며, 학습자·문해교사·지역주민 등 180여 명이 함께 자리해 배움의 기쁨을 나눴다.

 

무대에서는 학습자들이 직접 준비한 합창, 율동, 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비록 늦게 배움을 시작했지만, 무대에 선 학습자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당당한 모습은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알쏭달쏭 문해 퀴즈 한마당’**과 시화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 시화전,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이야기

사전 행사로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시화전(詩畵展)**은 주민 참여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이 스티커 투표로 직접 우수작을 선정했으며, 작품에는 어르신 학습자들이 일상 속 느낀 감정과 배움의 감동을 진솔하게 담아 관람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행사장 한편에는 교복 체험 포토존디지털 문해교육 홍보관이 마련돼, 어르신 학습자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 활용법을 익히는 모습도 이어졌다.

 

■ “배움은 인생의 가장 값진 도전”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배움은 인생 어느 순간에도 늦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나이와 환경에 관계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금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책상 앞에서 펜을 든 어르신들의 미소는 그 어떤 상보다 값졌다.
‘성인문해한마당’은 단순한 학예회가 아니라, 삶을 배우는 용기와 배움을 향한 희망의 무대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