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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중랑구 첫 공립 특수학교 ‘동진학교’, 2027년 개교 목표로 첫 삽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2027년 9월 개교 목표... 특수학교‧복합시설 함께 조성

 

중랑구에 첫 번째 공립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10월 22일 오전 10시,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중랑구청장, 지역 교육 관계자 및 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 안전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중랑구 첫 공립 특수학교, 2027년 9월 개교 예정

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로, **총 18학급(111명 규모)**으로 설립된다.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교 후에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는 물론, 장거리 통학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이번 학교 설립은 2012년 부지 선정 논의로 시작돼, 9차례 후보지 검토2020년 복합화시설 협약, 2021년 정부 타당성 조사 통과, 2023년 설계공모, 2025년 진입로 착공 등을 거쳐 13년 만에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 학교와 복합시설,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간으로

학교는 부지면적 12,201㎡, 연면적 16,910㎡ 규모로, 총사업비 897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는 부지 내 지장물 철거가 진행 중이며, 중랑구는 23억 원을 전액 구비로 편성학교 진입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981㎡ 규모로, 강당 겸 체육관, 수영장, 평생교육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총 189억 원이 투입되며, **중랑구는 113억 원(이 중 73억 원 구비, 40억 원은 교육부 공모사업 확보)**을 대응 투자한다.

 

복합화시설은 단순한 부속 시설을 넘어, 특수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문화·체육·평생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포용과 상생의 교육 랜드마크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는 장애학생의 배움터이자 모두를 위한 포용교육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적 형평성을 높이고, 복합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이어진 논의 끝에 첫 삽을 뜬 ‘동진학교’는 단순한 학교 건립이 아닌, 장애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포용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